추자도 돌고래호 전복사고, 밤샘 수색…추가발견 없어
2015-09-07 나형원 기자
【서울뉴스통신】나형원 기자 =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전남 해남 선적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밤샘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으며 추가 실종자 발견에 실패했다.
7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 6일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진 밤샘 수색 작업에 해경 경비함정 28척과 해군 함정 5척, 관공선 2척, 지자체 어업지도선 1척, 민간 어선 40척 등 76척과 항공기 4대 등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 6일 낮 12시 47분께 추자도 우두도 서쪽 0.8㎞ 해상에서 사고 낚시어선 돌고래호 승선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승선자 가운데 생존자 3명이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추자 해상, 상추자와 하추자 연결 다리, 추자항과 양식장 인근 등 곳곳에서 시신이 발견되며 현재 사망자는 총 10명이다. 나머지 8명은 실종된 상태이다.
사고 원인과 탑승자 명단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해경은 생존자들이 "(배가) 양식장 줄에 걸린 것 같다. 뭐에 걸려 배가 전복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오후 7시께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해 오후 10시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성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돌고래호는 오후 7시 39분께 추자 예초리에서 500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된 후 연락이 끊겼다.
시신은 해남읍 해남병원과 우리병원, 우석병원 등으로 각각 분산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