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출연 '코갓탤 2' 시청률 1위 등극
시즌1보다 더욱 풍성한 재능의 출연진
코리아 갓 탤런트2(이하 코갓탤2)가 시즌1보다 업그레이드된 출연자들의 실력, 강력한 웃음, 넘치는 감동으로 케이블TV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그간 잠정 방송출연을 중단한 김구라가 등장해 화려한 입담으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코갓탤2는 지난 3월부터 치러진 6개 도시 지역예선 중 대전과 대구에서 불꽃 튀는 예선을 펼친 도전자들의 다양한 면모가 전파를 탔다.
특히 이날 잠정 은퇴한 MC 김구라(42)가 심사위원으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방송복귀가 아니냐는 말이 나왔으나, 막말 파문이 일기 전인 지난 3월 대전 예선현장 사전 녹화분이었다고 연출진은 전했다.
코갓탤2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역시 다양한 참가자들의 모습.
'김구라 금칠 그림'으로 최고의 숨막히는 반전 퍼포먼스를 선사한 김상식 목사를 비롯해 안타까운 사연과 파워풀한 보컬 실력으로 '리슨'을 부르며 '남자 비욘세'라는 애칭을 얻은 전현상이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미모의 청각장애 여성 댄서 김지혜, 세계 최고의 락킹 댄서이자 그룹 '소녀시대' 효연, '미쓰에이' 민의 춤선생인 오리지날리티 칸, 성인 못지 않은 화끈한 매력의 10대 반전댄스 커플 '챔피언' 등 다양한 재능의 출연자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
특히 김구라는 방송 초반 칭찬을 연발하는 '천사 구라'의 모습을 보여 색다른 느낌을 줬다.
하지만 "김구라에게 독설을 듣고 싶어 도전했다"는 괴짜 출연자 박병현을 만나자 이내 원래의 짜릿한 독설 캐릭터로 돌아와 반전 재미를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 "때로는 자상하지만 때로는 정곡을 콕 찌르는 독설과 녹슬지 않은 시원한 입담이 역시 김구라였다", "김구라를 계속 보고픈 건 나뿐일까?", "김구라 역시 강력하다. 한국의 사이먼 코웰 등극" 등의 글을 올려 김구라에 대한 감탄과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반면 "김구라의 과거 막말들이 떠올라 보는 내내 불편했다", "김구라의 심사평은 충분히 편집해도 되는데 굳이 넣은 이유는?" 등의 김구라에 대한 반감도 여전했다.
코갓탤2 첫 방송은 평균 시청률 1.24%(AGB닐슨, 전국 케이블유가구, tvN·투니버스·온게임넷 합산)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1.82%로 집계됐다.
김보람 기자 / snakorea.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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