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뉴스] 추석명절 효과? 文 대통령 70% 근접..민주·한국 동반 상승

2017-10-10     임만순 기자
【서울= 서울뉴스통신】 리얼미터 10월 8·9일 추석연휴말 특별조사(무선 87 : 유선 13, 총 1047명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에 근접하며 추석연휴 직전의 오름세가 이어졌고, 민주당과 한국당 역시 나란히 상승한 반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정체하거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MB정부 국정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공작 의혹’ 보도, 한국당의 ‘정치사찰 의혹’ 주장 등 추석연휴 기간에 지속되었던 각종 적폐청산과 안보, 한미FTA 재협상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진영별 쏠림 현상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진보층은 문 대통령이나 민주당, 보수층은 한국당으로 각각 결집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8%p 오른 69.5%로 추석연휴 직전의 상승세가 지속되었는데, PK(부산·경남·울산)와 60대 이상,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하며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했고, 특히 민주당 지지층과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투표층 등 핵심 지지층에서 90%대 후반 또는 90%대 초중반의 지지율이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51.1%(▲1.4%p)로 상승하며 다시 50%대로 올라섰는데, 호남, 60대 이상과 50대, 진보층을 중심으로 결집했고, 자유한국당 역시 충청권과 수도권, 20대,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의 결집으로 20.0%(▲2.9%p)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9월 4주차 주간집계와 동률인 5.6%로 횡보했고, 국민의당은 서울,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5.3%(▼1.3%p)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이탈한 정의당 역시 5.0%(▼1.0%p)로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69.5%(▲1.8%p), 부정 25.6%(▼0.4%p)

– 추석연휴 경과하며 70%에 근접, 9월 4주차의 상승세 유지. PK·TK·호남, 60대이상·50대·40대·30대, 진보층·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계층 결집한 가운데, PK(64%→75%)와 60대이상(48%→54%), 50대(60%→64%)의 상승폭 큰 것으로 나타나

– 보수층 제외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여전히 긍정평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 민주당 지지층(97%→98%), 19대 대선 文 후보 지지층(92%→94%) 등 핵심 지지층에서 90%대 후반 또는 90%대 초중반의 지지율 지속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로 10월 8일(일)과 9일(월)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7,33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47명(무선 87 : 유선 13)이 응답을 완료한 추석연휴말 특별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추석연휴 직전 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8%p 오른 69.5%(매우 잘함 45.0%, 잘하는 편 24.5%)로 7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p 내린 25.6%(매우 잘못함 14.4%, 잘못하는 편 11.2%)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4%p 감소한 4.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역별로 PK(64.3%→74.8%)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TK와 호남에서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7.5%→53.8%)과 50대(60.0%→64.4%)에서 상당한 폭으로 올랐고, 40대와 30대에서도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6.9%→89.3%)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올랐다.

이 결과,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했고, 핵심 지지층인 민주당 지지층(96.5%→98.0%)과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투표층(92.3%→93.5%)에서도 90%대 후반 또는 90%대 초중반의 지지율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진보층은 여당으로, 보수층은 제1야당으로 결집하는 등 진영별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란히 상승한 반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정체하거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추석연휴 직전 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4%p 상승한 51.1%로 다시 50%대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호남(58.6%→65.3%)과 충청권, 60대 이상과 50대, 30대, 진보층(69.0%→71.9%)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2.9%p 상승한 20.0%로 9월 14일(21.0%)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2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충청권(19.7%→26.6%)과 수도권(13.5%→18.7%), TK(29.1%→30.6%), 20대와 30대, 보수층(41.1%→48.8%)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