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민주당 "국난 극복"…통합당 "정권 심판"
안철수, 4·15 총선 공식 방송 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해…토론회 초청 자격 미달
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여야 정당들은 민생 현장과 수도권 유세에서 민주당은 "국난 극복"을, 통합당은 "정권 심판"을 앞세웠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누비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코로나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총선에서 압승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이번 4·15 총선은 바로 국난 극복과 국민 고통의 완화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을 뽑아주는 그런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은 코로나 19로 침체에 빠진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하며 정권 심판론 부각에 주력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지금의 경제 위기는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3년 내내 이어진 정부의 무능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이 정부의 아주 능력 없는 경제정책이 오늘날 이러한 우리나라의 경제 사태를 만든 것과 마찬가지인만큼, 더 이상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민생당 손학규 중앙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지도부는 농수산물 시장에서 '민생 살리기'를 약속했다. 또 호남을 방문해 광주 지역구 총선 후보자와 함께 5·18묘지를 참배후 "중도 개혁 정당을 지켜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정의당은 지하철 차량기지 노동자들을 만나 "노동자와 서민들을 코로나 양극화로부터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기득권 거대 양당을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국토 대장정에 나섰다.
한편 국민의당은 4·15 총선 공식 방송 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했다. 각종 여론조사에 나온 정당 지지율이 낮아 토론회 초청 자격에 미달했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에 따르면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초청 대담 · 토론회에는 아래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만 참석할 수 있다.
먼저 "국회에 5명 이상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다음 "제19대 대선, 제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등 직전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총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마지막으로 "언론기관이 선거기간 개시일 전 30일부터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 사이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지지율이 5% 이상인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