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사중앙회, "李 후보 지지" VS 흡연자인권연대, "尹 후보 지지"
대한문신사중앙회, 李 후보 공약 ‥22만 회원들 감동 흡연자인권연대, 尹 후보 지지‥"담뱃세, 흡연구역 확충"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대한문신사중앙회와 패션타투협회, 문신·반영구화장업 및 미용업 관계자들이 지난 7일 '문신(타투, 반영구화장)시술 합법화'를 공약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언문을 발표하며 "그동안 문신을 의료행위 불법이라 규정한 비현실적인 상황속에서 위헌적인 법률에 의해 기본권을 박탈 당하고 직업의 자유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성추행, 성희롱, 공갈, 협박, 갈취에도 신고조차 할 수 없었던 수 많은 문신·반영구화장사들의 고통과 눈물을 공감하며 문신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그리고 일부 부정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타투(문신) 시술을 합법화를 공약으로 채택한 이재명 후보의 결단에 감사를 표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문신(타투, 반영구화장)합법화 공약'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대한문신사중앙회 임보란 이사장은 "이재명 후보의 공약은 22만 문신반영구화장사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있다"고 전하며 "진심어린 감사와 함께 적극적인 지지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한편, 흡연자인권연대(대표 박상륜)와 아이러브스모킹(대표 이연익)은 국민의 힘 대선 공약인 '석열씨의 심쿵약속' 23번째 '담뱃세 활용한 흡연구역 확충'에 대해 적극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한발 더 나아가 흡연구역에 공기정화 시설을 포함한 흡연부스 설치를 함으로써,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의 건강권을 지킴과 동시에,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흡연관련 갈등을 해소하는데 연간 13조원에 달하는 담뱃세 중 일부를 사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두 단체는 지난 9일 국민의 힘 선거 캠프를 방문해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현재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흡연자고, 이들 흡연자들은 매년 13조원에 이르는 담뱃세를 납부하고 있다. 하지만 흡연자의 흡연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한 흡연 환경개선을 위한 예산 지출은 미미한 실정이다"고 토로한다.
더불어, 현 정부의 담뱃세 활용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지난해 말 발표된 기획재정부의 ‘2021년 부담금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담뱃세 중 국세와 지방세를 제외한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수입액 중 4%가량이 금연사업에 할당돼 있다. 무조건적인 금연구역 확대와 흡연구역 축소라는 현행 정책은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에 무익하고 유해한 정책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흡연자인권연대 박상륜 대표는 "이번 공약의 실현을 통해 실외 흡연구역과 흡연부스가 확충된다면, 흡연자와 비흡연자는 공간적으로 분리될 수 있다. 흡연자의 흡연권과 건강권이 보장되고,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 역시 해소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특히 건물과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 시설 주변에 공기정화가 가능한 흡연부스를 설치한다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 갈등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며 추가 제안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