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모든 학교 '정상등교'...'수학여행'도 간다

교육부, 학교 일상회복 추진방안' 발표 비교과 활동도 전면재개

2022-04-20     송혜숙 기자
교육부는 오늘(20일) 코로나19 유행으로 2년 넘게 원격수업을 병행해 오던 교육활동이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다음 달부터 유치원과 초중고학교 학생들이 전면 등교를 한다고 밝혔다. / 서울뉴스통신DB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혜숙 기자 = 코로나19 유행으로 2년 넘게 원격수업을 병행해 오던 교육활동이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다음 달부터 유치원과 초중고학교 학생들이 전면 등교를 한다.

교육부는 오늘(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오미크론 이후 학교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윤은혜 교육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 학교 현장은 오미크론 기세가 정점이었던 3월 셋째 주 대비 현재 학생 확진자는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학교에 정상 등교하는 학생비율은 93.4%로 늘어나서 학교의 일상회복은 이미 준비 단계에 들어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오늘부터 4월 말까지 학교의 학사계획 준비기간을 거쳐 5월 1일부터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등학교, 특수학교는 정상 등교를 하며, 학교 방역 목적의 원격수업은 가급적 운영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코로나 감염병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므로 학교 일상회복의 전체 과정은 이달까지는 '준비단계', 다음달 22일까지는 '이행단계' 이후부터는 '안착단계' 등 크게 세 단계로 구분해서 진행된다.

일상회복 추진방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달 부터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정상 등교를 시작한다. 앞으로 원격수업은 방역 목적 아닌 학습 동기 유발 등의 교육 효과성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

또 다음달 부터는 '이행단계' 기간으로 해당 기간 동안 교과·비교과 활동을 전면 재개하고, 방과후 학교와 돌봄교실을 정상 운영한다.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등 숙박형 프로그램 운영도 교육청과 학교가 결정해 시행하게 된다.

다음달 23일 이후 '안착단계'에서는 확진자의 의무 격리가 권고로 바뀔 경우를 대비하고, 확진자 학생에게 제공될 교육 기회에 대해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방안을 마련을 예정이다.

최근 관심이 컸던 기말고사에 대해 교육부는 방역당국이 확진자 격리를 권고로 바꾸면 1학기 기말고사부터 확진 학생들이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부터는 기존의 신속항원검사 도구를 통한 선제검사는 교육청과 학교의 자율로 결정하도록 해 현장의 방역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같은 반 내 확진자 발생 시에는 고위험 기저질환자나 유증상자 위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도록 해 학교의 방역 기본안전은 유지되도록 했다.

3월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강화했던 선제검사, 학교 자체조사 부담을 줄여서 방역을 완화하지만 방역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하루 2번의 발열검사, 주기적인 환기, 그리고 급식실 칸막이 운영이나 방역인력 운영, 일시적 관찰실 운영 등은 1학기 말까지 유지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실내용 마스크는 방역의 기본으로 상당 기간 유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