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 8.4~9.4%↑
산업부, 5월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조정… 가구당 평균 월 2450원↑
2022-04-29 송혜숙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혜숙 기자 = 일반국민과 자영업자가 사용하는 주택용,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1.8% 인상한지 한달 만에 추가 인상된다.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2450원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는 29일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민수용(주택용·일반용) 요금을 8.4%~9.4%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택용 도시가스의 요금은 현행 14.6543원/메가줄(MJ)에서 15.8810원/MJ로 8.4% 오른다. 음식점이나 식당, 숙박업(영업용1) 등 요금은 14.2631원/MJ에서 15.5100원/MJ로 8.7%, 목욕탕·쓰레기소각장(영업용2) 등은 현행 13.2614원/MJ에서 14.5083원/MJ로 9.4% 인상된다.
도시가스 요금은 액화천여가스(LNG) 수입단가인 원료비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비용 및 투자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
정부는 최근 가스시장 불안정에 따라 국제가격이 급등해 원료비 인상요인이 큰 폭으로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부담과 물가안정 등을 고려해 민수용 요금의 기준원료비를 동결하기로 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개정한 '천연가스 공급규정'에 따라 올해 5월부터 2021년 정산단가 1.23원/MJ을 민수용 요금에 반영해 작년부터 급증한 미수금을 일부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민수용 도매공급비는 인상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용 △0.1%, 일반용 평균 △0.3%(동절기 △1.9%, 하절기·기타월 평균 +1.4% 인상) 인하 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