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의 '스페인 여행'…인천공항 출발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렵게 국경이 열리고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여행가방을 꾸렸다 그런데, 원숭이두창과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의 유행으로 여행자들의 발목을 다시 잡기 시작했다.
그래도 사람들은 용감하게 떠나기 시작했다. A씨도 그 중에 한 명이다.
코로나 백신접종 2차까지 한 여행자 A씨는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 '음성 확인서'가 필요해 병원에 예약전화를 하고 점심기간에 방문했다.
A씨는 신속항원검사와 영문확인서를 병원에서 발급 받아야했다.
그는 "전화 예약을 하고 간 병원에서 검사는 해 주돼 영문확인서는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점심시간 어렵게 찾은 병원에서 낭패를 봤다"고 언급했다.
직장인 A씨는 결국 점심시간 이후에 양해를 구하고 다른 병원을 찾았다
검사 + (영문)음성 확인서 비용은 총 3만8천원이라고 밝혔다.
또 A씨는 여행사에서 보내준 여행준비 설명서를 오역해 두 번째 낭패를 봤다.
코로나 여파로 수하물 관리가 여의치 않아 가능하면 기내용으로 짐을 준비하라는 것으로 판단해 총 9일간의 여정으로 준비한 짐을 작은 가방으로 옮기며 최소한의 물품만 구비했다.
기내에는 액체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어서 생수는 포기했다. 그러나 A씨는 다른 일행들의 짐꾸러미를 공항에서 보고 뭔가 잘 못 된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A씨는 “코로나로 많은 것에 불편과 제약이 따르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여행을 선택했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그의 오해는 아주 간소한 짐을 꾸리게 도왔고 아쉽지만 생수는 현지에서 사먹어야 한다.
전자기기에 다소 능통하지 못한 A씨는 코로나 SPTH 앱에서 접종확인 증명서를 발급 받는데 실패하고 여행사직원의 도움을 받았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직원도 계속 실패하여 어렵게 앱을 실행했다”는 것에 다소 안도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아마도 핸드폰이 오래되고 용량이 차서 그런 게 아닐까” 짐작했다고 한다.
시간이 다소 지체되어 간단한 아이쇼핑으로 아쉬움을 달랬지만, 무사히 탑승 했고 대한민국 하늘을 날아올랐다.
A씨는 “3년 만에 이뤄지는 여행이다”라며 감격했다.
코로나 백신 3차를 맞은 사람은 ‘PCR 검사’와 ‘’영문 음성 확인서를 발급 받지 않고 접종확인서만 있어도 된다.
A씨의 경험에 따르면 3차접종자는 확인서만 출력하면 된다고 한다. 만약 지금 해외여행을 준비한다면, 웬만하면 3차를 맞으시라고 권고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출발 전까지 혹시 모를 감염에 대한 두려움에 떨어야했고, ‘PCR검사’와 ‘영문 음성 확인서’ 비용 및 까다로운 앱설치와 실행까지이어 지는 많은 불편함이 따랐다고 밝혔다.
그리고 여행자의 시간과 비용 그리고 72시간 안에 PCR검사 또 48시간 안의 신속항원 검사 확인서를 제출해야한다는 것은, '혹시 모를 감염으로 인해 여행지로 출발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싸워야하는 심리적 압박까지 더해진다'며 ‘백신 3차 접종’은 여행이라는 이유에서는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렇게 A씨의 첫 스페인 여행이 시작됐다.
약 15시간의 비행이 예상 됐으나, 지금은 전시 상황으로 인해 약간의 경로 경유까지, 더해져 더 긴 시간동안 하늘에 있어야한다는 사실도 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