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의 스페인 여행... 두 번째 날 ‘조심하세요. 스페인’

2022-08-16     최정인 기자
기암절벽의 도시 ‘몬세라토’의 한국인 여행객들 / 사진 = 최정인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A씨의 첫 스페인 여행 둘째 날이 시작됐다.

 어제 첫날은 시차적응과 무더운 날씨 속에서 강행된 스케줄로 몹시 힘든 하루를 보낸 여행객들이 다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잠이 들었다며 서로의 안부를 챙긴다. 

A씨의 말에 따르면 “둘째 날 아침, ‘호텔에서 조식을 먹으며 동행 팀들과 심리적으로 돈독해져 있다’는걸. 직감한다. ‘무조건 반갑고 함께 웃고 걱정해주며 이웃사촌 같다’”라고 전했다.

여행 중 인솔자들이 무한 반복하는 이야기가 있다.

“소매치기 조심하세요”와 “화장실 꼭 다녀오세요” 이다.

A씨는 “떠돌이 집시들이 소매치기를 많이 하는 편인데, 2인 1조 또는 3인 1조로 많이 다닌다”라고 했다. 

여행인솔자가 소매치기 수법으로 알려주는 것은, “이 더운 여름에 스카프를 한 여인이 주변에서 스카프를 펼쳐 고쳐 매는 것에 시선을 두면 내 것은 그의 파트너에 의해 이동이 된 상태”라고 한다. 

이어 “그들은 ‘초코 우유 빛’의 피부로 묘한 그들만의 색이 있으며 때로는 여행객으로 자신을 변장해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미고 주변의 시선을 분산시켜 여행객의 지갑을 노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스페인은 개방형화장실 문화가 없어서, 대형 백화점이나 광관지 극소수만 개방형 화장실이 있으며 그 외엔 다 유로라고 했다.

한편 A씨는 “도착하는 목적지 마다 화장실을 쓸 수 있는 곳을 철저히 알려준다는 것은 그동안 여행사에서 격은 경험으로 이뤄진 노하우라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언급했다.

기암절벽의 도시 ‘몬세라토’ / 사진 = 최정인 기자

여행 두 번째 날의 시작, 이른 아침 기암절벽의 도시 ‘몬세라토’로 향했다.

이곳 ‘몬세라토 수도원’에는 ‘검은 성모상’이 있는데, 소원을 들어 준다고 한다. 

 ‘몬세라토 수도원’ 중앙마당을 여행객들이 걷고있다. / 사진 = 최정인 기자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검은 성모상’을 직접 보려면 어떤 길을 따라 들어 가야하는데, 개인여행자들은 들어 갈 수 있으나, 단체 여행객들은 입장을 막는 다고 한다.

이곳 ‘몬세라토 수도원’의 ‘검은 성모상'은 소원을 들어 준다고 한다. 성당내부 모습이며 중앙높은 곳에 '검은 성모상'을 사람들이 직접 만나고 있다. / 사진 = 최정인 기자

그래서 A씨와 친구B씨는 개인여행자로 위장해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길을 막는 성당 관리인에게 미소를 지으며 아무것도 못 들은 척 긴 줄을 따라 유유히 들어갔고 ‘검은 성모상을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몬세라토 수도원’에는 ‘검은 성모상’은 소원을 들어 준다는 이야기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성지다. / 사진 = 최정인 기자

A씨는 단체여행객중 단 2팀만 ‘검은 성모상을 만났다’고 덧붙였다.

케이블카를 타고 절벽바위들을 감상하며 내려와 점심을 하고 다음 목적지로 긴 시간 버스로 이동 했다.

앞서 스페인은 도로가 일방통행으로 도로교통법이 매우 철저하고 관광지에 살고 있는 도시민의 안전과 생활공간을 지켜주기 위해서 주차관리를 철저하게 단속하며 단속에 걸리면 큰 벌금이 부과 된다고 전한바 있다.

한편 버스의 휴식 시간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여행객들은 버스 기사가 쉬면 쉬고 운행하면 다음 목적지로 이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는 스페인 ‘근로기준법’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 한 예로 버스는 하루 총 11시간 운행 후 무조건 일정시간을 쉬고 운행하도록 법이 마련되어 있다. 

버스와 운전기사의 휴식이 보호받도록 '근로기준법'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