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유일의 매치플레이 오늘 개막…홍정민 2연패 도전

올해 15회째로, 아직 대회 2연패 달성 선수 없어 재작년 우승자 박민지도 올 시즌 첫 우승 도전

2023-05-17     이민희 기자
홍정민 (제공=KLPGA)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이 17일부터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다.

홀마다 타수가 적은 쪽이 이기며, 총 18개 홀에서 누가 더 많이 이겼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조별리그 3경기를 거쳐 16강부터 8강, 4강, 결승전을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아직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없다. 두 차례 우승도 2012년과 2017년 정상에 선 김자영이 유일하다. 지난해 우승자인 홍정민은 대회 첫 2연패를 노린다.

본 대회에 앞서 16일 진행된 조 추첨식에서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이 이채은2, 서연정에 이어 슈퍼루키로 떠오른 방신실을 뽑아 뜨거운 샷 대결을 예고했다.

7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제주CC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2라운드 15번홀에서 이예원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3.04.07.

홍정민은 “욕심은 나지만 일차적인 목표를 조별 예선 통과로 잡고 차근차근해보려고 한다”며 “최근 정말 핫한 방신실 선수와 플레이하게 돼 긴장된다. 국가대표 시절 함께 합숙했을 때처럼 재미있게 플레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결승에서 홍정민에 역전패해 준우승에 머문 이예원은 설욕과 함께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올 시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2021년 우승자인 박민지도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또 상금랭킹 1위 박지영을 비롯해 신인왕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김민별 등도 주목할 선수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상금랭킹 60위 이내 선수들과 올 시즌 상금랭킹 상위 랭커 등 총 64명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