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로또’ 흑석 자이 줍줍 2가구에 93만 4728명 몰렸다

흑석자이 무순위 2가구에 신청자 몰려 시세차익 기대 투자 수요로 경쟁률 ‘껑충’

2023-06-26     김부삼 기자
GS건설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에서 분양하는 '흑석리버파크자이'의 사이버 견본주택 (제공 = GS건설)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 무순위 청약에 93만여명 넘게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이후 무순위 청약 대상이 전국으로 확대된 뒤 가장 많은 지원자 몰린 것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흑석리버파크자이는 이날 진행된 계약 취소 주택 1가구와 무순위 물량 1가구 등 2가구에 총 93만4728명이 신청했다. 이는 무순위 청약 대상이 전국으로 확대된 올해 3월 이후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이다.

2020년 12월 서울 은평구 DMC파인시티자이 무순위 청약 1가구에 29만8천여명이 몰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되는 59㎡ 1가구에는 82만9804명이, 계약 취소 물량인 84㎡ 1가구에는 10만4924명이 각각 신청했다.

무순위 청약 물량인 59㎡는 청약 통장·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는 데다, 거주지 제한 요건이 풀리면서 지원자가 몰렸다. 또 2020년 당시 분양가로 공급되면서 최소 3억~5억원에 이르는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수요가 더해지면서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한때 흑석자이 무순위 청약에 신청자가 일시적으로 몰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접속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이번에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6억4650만원,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9억6790만원이다. 현재 84㎡ 매물 호가는 16억원 선이다.

앞서 2020년 5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선 평균 9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약취소주택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9일, 무순위 청약 당첨자 발표일은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