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KLPGA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생애 첫 2연패 ‘정조준’
고지우, 2주 연속 우승 노린다…올해 준우승만 3차례 박현경, 첫 승 도전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이소영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1억8000만원)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대회 2연패와 생애 첫 홀수 해 우승이다. 2016년에 KLPGA투어에 데뷔한 이소영은 통산 6승을 거두고 있다. 시즌 상금 순위가 딱 한 차례만 20위권을 벗어 났을 정도로 안정된 기량이 강점이다.
대회는 오는 7일 경기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90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은 2020년부터 매년 대회 규모를 키우고 있다. 올해 총상금을 지난해보다 1억원 증액했다.
2019년과 2020년 박민지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이소미는 2021년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이소영이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혈투 끝에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우승은 없지만 상금랭킹과 대상포인트 각각 8위에 자리하고 있다. 13차례 대회에서 절반에 가까운 6차례나 톱‘10’에 입상했다.
디펜딩챔피언 이소영은 “타이틀 방어와 짝수 해 징크스를 깨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 좋겠지만 너무 결과만 생각하기보다 과정에 집중하려고 한다”면서“디펜딩챔피언이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최대한 침착하고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어 “최근 감기에 걸렸다가 회복하는 중인데,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고 샷감도 올라온 상태”라면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은 그린이 까다롭기 때문에 매 샷마다 전략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버디 폭격기’ 고지우(20·삼천리)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과 이예원(20·KB금융그룹)은 시즌 2승과 상금랭킹 1위 등극에 도전한다.
우승 갈증을 풀지 못하고 있는 상금랭킹 4위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도 시즌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컷 탈락한 ‘장타소녀’ 방신실(19·KB금융그룹)은 명예 회복에 나선다.
고지우는 “아직까지 우승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지금의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이번 대회도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다”며 “첫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진 만큼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현경도 “지난해 연장 끝에 준우승해서 아쉬운 마음이 없진 않지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대회이기도 하다”며 “올해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 만큼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