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서울관광 미래 제언…진홍석 서울시관광명예시장 "서울시민 일상 삶, 관광 상품 될 수 있어"

진홍석 서울관광명예시장 "관광 미래비젼, 주효정책" 관광·산업 협치, 서울시 '오케스트레이션' 역할 대두 '관광',시민 주요생업 化…"관광객접촉, 市전체확대필요" 관광산업은 복합적 성격, 서울시 관광국 한계 있어 現 관광부시장제 부재…'관광 수석 비서관'직 신설 검토 서울시 '오버투어리즘' 관광 얘기는 몇 자치구 뿐 "서울 내 어느 자치구도 관광 자원은 무궁무진"

2023-11-30     이민희 기자
진홍석 서울시관광명예시장 /2023.11.30.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서울시는 서울 관광산업 3∙3∙7∙7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3), 1인당 지출액 300만원(3), 체류기간 7일(7), 재방문율 70%(7)』를 담은 3377 목표를 제시 미래비젼을 발표, 미래세대를 위한 의욕적인 관광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하지만 관광산업은 태생적으로 다양한 분야가 서로 협조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복합 산업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서울시의 관광국 혼자 이 모든 비젼을 실현하기에는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어 보인다.

특히, 서울시는 ‘서울 대개조’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등 서울시의 공간 계획을 근원적으로 바꾸는 시도를 하는 중이며 이러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관광산업으로 풀어내어 서울시민들로 하여금 효익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미래비젼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관광국뿐만이 아니라 관광과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교통, 중소기업(시장), 홍보, 한강, 디자인, 문화, 주택(숙박) 등 서울시 내 다양한 부서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이끌어내고 이 전체를 공통의 목표를 향해 '오케스트레이션'을 할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서울시에는 관광부시장 제도가 부재하여 다양한 부서를 조망하여 서로 유기적으로 협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없다.

부시장 직은 행자부의 승인사항이라 그 자리의 설립이 난망해 보여 당장 이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직책으로 '관광 수석 비서관'직의 신설이 필요해 보인다.

아울러,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 외래관광객이 찾아 관광산업으로 혜택을 보고 있는 자치구는 몇 개에 국한된다 할 수 있다.

관광산업이 진정한 의미의 서울시민의 주요한 생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관광객 접촉지역이 서울시 전체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

코로나 이후 약 1000만 명의 외래 관광객의 유입으로 이미 서울은 포화라도 된 듯 오버투어리즘을 얘기하고 있지만, 그 이유는 외래 관광객이 찾는 곳이 몇 몇 지역으로 국한 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여행의 트렌드는 여행 소비자의 욕구가 다양해져 다양한 테마를 찾고 있고, 서울시민의 일상의 삶이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서울 내 어느 자치구도 관광 자원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이 된다.

다만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 전체가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는 트렌드를 읽고 이를 상품화하고 팩키징하는 전문적인 손길과 관심이 절실하다.

서울시의 역할은 바로 이런 자치구들을 선도하고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 여겨진다.

관광산업의 혜택이 서울 전체로 퍼져나가고 많은 시민들이 관광산업으로 생업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면 서울의 관광 미래비젼은 주효한 정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외부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진홍석 서울시관광명예시장,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