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창굴" 美배우 막말 논란…서경덕 "인품없어" 일침

2024-04-18     송경신 기자
롭 슈나이더가 출연한 영화 '나홀로 집에 2' 스틸컷 / 사진 = 서경덕 교수팀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영화 '나홀로 집에 2'에 출연했던 배우 롭 슈나이더가 지난해 말 정치권 행사에서 한국에 대한 혐오발언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8일 “지난해 말 미국 정치인 네트워킹 행사에서 배우 롭 슈나이더가 "한국은 사창굴"이라는 혐오발언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미국 정치·외교 전문지 '폴리티코'는 지난해 말 미국 정치권 관계자들 행사에서 롭 슈나이더가 "한국은 사창굴(Korean Whore-houses)"이라는 표현을 비롯해 인종차별적이고 저속한 농담을 해 일부 상원의원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사건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롭 슈나이더는 1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발언은 이미 오래전 일이라며 "내 '한국 사창굴' 농담이 지금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라고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 또 한 번 공분을 샀다.

롭 슈나이더는 미국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인 SNL 출신으로 과거에도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인 농담으로 구설에 올랐던 인물이다.

이에 서 교수는 롭 슈나이더의 메일과 개인 SNS 계정에 "아무리 농담이라도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이를 구분하지 못하면 짐승과도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인품'이란게 있다. 인품은 말에서 나타난다"며 "어서 빨리 한국인들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망언을 내뱉지 말아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