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이예원, NH 레이디스 챔피언십 정상
개인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자 기자 =이예원(21)이 윤이나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거머 쥐었다.
이예원은 12일 수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동갑내기 데뷔 동기인 윤이나(21)를 3타 차로 제쳤다.
이예원의 투어 통산 5번째이자 개인 첫 '와이어 투 와이어'(1∼3라운드 내내 1위) 우승이다.
이예원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처음"이라며 "이렇게 우승하는 게 어렵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더욱 값진 우승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이 너무 좋아 계속 긴장하면서 경기를 했다. 나는 장타자가 아니라 정교한 샷이 장점"이라며 "장타를 의식하지 않고 내 방식대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고 말했다.
한편 시즌 2승째를 거둔 이예원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1억4400만 원을 받았다.
상금 랭킹 10위에서 3위(3억6113만 원)로 올라서며 이 부문 1위 박지영(4억3276만 원)과의 격차를 좁혔고 대상포인트도 149점으로 늘리면서 선두 박지영(178점)을 추격했다.
이예원은 "기대했던 것보다 빨리 2승을 따내 기쁘다. 상금왕이나 대상도 물론 욕심나지만 지난해 아쉽게 놓친 다승왕을 올해엔 꼭 하고 싶다"며 "올해 가장 큰 목표는 다승왕인데 최소한 5승은 해야 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3년생인 이예원은 비봉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국제스포츠학부에 재학중이다. 드라이브 거리는 220m, 기복 없는 플레이가 장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