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 프로 꺽고 16강 올라간 이정환, "우승 정조준"…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열기 뜨거워져

2024-05-31     이민희 기자
이정환 1번홀 드라이버 티샷 /(사진제공) KPGA 

【충주(충북)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KB금융리브챔피언십, 2023 iMBank 오픈까지 2023년 3개 대회서 준우승을 한 이정환이 국내 11승의 강경남을 잡았다.

31일 충주 킹스데일GC(레이크, 힐 코스)에서 열린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 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 6천만원)조별리그 3경기에서 이정환이 사고를 쳤다. 이정환은 강자 강경남에 2UP으로 승리하며 16조 16강으로 진출을 확정했다.

이정환은 경기 후 기자실에 들려 “오늘 전체적으로 다 괜찮았다”면서 “최근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환은 시즌 전 대회인 22개 대회에 출전해 17개 대회서 컷 통과하는 등 한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 등극한 실력파다.

그는 2007~2008년까지 국가상비군으로 활동했으며, 2010년 KPGA투어에 데뷔했다. 2017년부터 저력을 보여주기 시작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김승혁과 연장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바로 다음 대회인 카이도 골든V1 오픈에서 김승혁과 2주 연속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하며 투어 첫승을 신고했다.

당시 2주연속 같은 선수가 연장전을 펼친것은 투어 사상 최초였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2018년에는 최종전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KPGA투어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후 그는 바로 군에 입대했고, 전역 후 2021년 투어에 다시 복귀했다. 정확한 아이언샷을 구사해 아이언맨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이정환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벙커샷과 어프로치 등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할애했다”고 했다.

그는 “이진혁 프로의 도움을 받으며, 세비브율을 강하게 가져가려 한다”고 했다.

16강에 먼저 안착한 이정환의 경기는 대회 3일차인 6월 1일 킹스데일 GC 현장에서 확인할수 있다. 대회 3일차인 1일, 16강전과 8강전이 열리고 4일차 결승전과 4강전, 5~8위 순위결정전은 2일 일요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