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율' 수도권 80%…지방은 60%대
미입주 원인 중 '잔금대출 미확보' 11.6p 증가 3월 입주전망지수, 전월 대비 1.8p 하락 73.8
2025-03-11 이성현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아파트 입주 시장도 지역별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 대비 6.9%포인트(p) 상승한 70.4%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전월 대비 6.1%p 상승해 80.2%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는 전월 대비 12.4%p 상승했지만 69.6%로 70%를 밑돌았고, 기타 지역은 67.4%로 여전히 60%대에 머물고 있다.
미입주 원인은 잔금대출 미확보(37.9%), 기존 주택 매각 지연(31.0%), 세입자 미확보(19.0%), 분양권 매도(5.2%) 지연 순으로 조사됐다.
잔금대출 미확보는 11.6p 증가했지만,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은 11.1%p, 세입자 미확보는 2.1%p, 분양권 매도 지연은 0.1% 감소했다.
연구원은 "대출규제 완화 기조로 기존 주택 거래 지연 현상은 감소했지만, 신축 아파트에서는 잔금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입주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출완화 정책이 아직 신규시장 전반에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8p 하락한 73.8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6p(69.8→72.4) 상승한 반면, 광역시는 3.4p (75.3 →71.9), 도 지역은 2.1p(78.0→75.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