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로창고극장, 청년예술 활성화 나선다"…‘왓츠 넥스트 프로젝트’ 본격 출발

극단 3곳 선정…각 1500만원 제작지원·전문감독 매칭 5월 15일부터 창작공연 릴레이…‘하붑’ 등 무대에 “청년예술가 생존 실험의 장…유통·브랜딩 구조 제시”

2025-05-08     최정인 기자
지난 7일 '2025 왓츠 넥스트 프로젝트(WHAT’S NEXT PROJECT)'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손정우 삼일로창고극장 극장장. (2025.05.08) / 사진 = 삼일로창고극장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삼일로창고극장이 청년예술가들의 창작과 유통, 소비를 연계한 새로운 예술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섰다.

삼일로창고극장은 8일, 전날 개최된 ‘2025 왓츠 넥스트 프로젝트(WHAT’S NEXT PROJECT)’ 제작발표회를 통해 올해 청년예술 지원 플랫폼으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인큐베이팅 팩토리'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한 청년예술가 지원·육성 사업으로, 예술가들의 창작 발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유통 구조와 예술 소비를 동반하는 구조적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선정된 작품은 △극단 창창의 ‘르완다 프로젝트’(15~18일) △스튜디오 42의 ‘연극 합체’(22~25일) △극단 문지방의 ‘하붑’(29일~6월 1일) 등 총 3편이다.

삼일로창고극장은 각 단체에 제작지원금 1500만원을 지원하며, 작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전문 예술감독을 매칭해 예술성과 방향성을 공동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 향후 삼일로창고극장 기획사업 참여 우대 등 실질적 후속지원도 병행된다.

특히 공연 수익은 전액 참여 극단에 귀속되며, 티켓은 3만원으로 책정됐다. 예매 일정은 삼일로창고극장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손정우 삼일로창고극장 극장장은 “왓츠 넥스트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연 발표의 기회를 넘어서, 청년예술가들이 예술가로서 살아남는 구조를 실험하고 확장하는 무대”라며 “지속 가능한 유통 구조와 브랜드화, 나아가 향후 연계 공연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5 왓츠 넥스트 프로젝트(WHAT’S NEXT PROJECT) 제작발표회' 참석자들 모습. (2025.05.08) / 사진 = 삼일로창고극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