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등록 후 첫 여론조사…이재명 49.5% vs 김문수 38.2%, 격차 11.3%p [한길리서치]

이재명 우세 유지 속 김문수 추격세…직전 조사 대비 격차 4.9%p 좁혀 정당 지지율 민주 42.5%, 국힘 36.8%…윤 전 대통령 탈당론엔 58.4% '동의'

2025-05-13     신현성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ㆍ이민희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후보 등록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1.3%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후보 간 격차는 직전 조사 대비 4.9%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김 후보의 추격세가 감지된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글로벌이코노믹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49.5%, 김문수 후보는 38.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5.7%로 뒤를 이었다. 기타 후보는 1.5%, ‘지지 후보 없음’은 3.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수치다.

앞서 한길리서치가 폴리뉴스 의뢰로 만18세 이상 전국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10일 발표한 여론조사(ARS무선,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5.2%.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이재명 44.8%, 김문수 28.6%로 격차가 16.2%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김 후보는 후보 등록 이후 지지율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2.5%로 1위를 유지했으며, 국민의힘은 36.8%로 나타났다. 이어 개혁신당 3.9%, 조국혁신당 2.2%, 기타정당 2.6%, 진보당 1.0% 순이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9.9%로 집계됐다.

정권 교체에 대한 국민 여론도 함께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1.1%로 과반을 넘었고, ‘국민의힘 중심으로 정권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38.3%에 머물렀다.

최근 정치권 논란이 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58.4%로 ‘동의하지 않는다’(30.3%)보다 크게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6.4%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