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병 장병들, 25일까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 실시
한빛·동명부대는 부대 내 투표소 설치…아크·청해부대는 공관서 투표 국방부·외교부·선관위 협업…투표권 보장과 공정선거 실현 노력
2025-05-23 김부삼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해외에 파병된 우리 군 장병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국방부는 20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각 해외 파병 부대에서 재외투표를 실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재외투표는 현재 유엔 평화유지군(UN PKO)으로 활동 중인 남수단 한빛부대(22일)와 레바논 동명부대(24일)에서는 부대 내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국방부는 장병들이 근무지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외교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력해 현지에 참관인을 파견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된 아크부대는 20일부터 21일까지 주UAE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소말리아 아덴만 인근에서 해상작전을 수행 중인 청해부대는 24일부터 25일까지 주오만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개인 자격으로 해외에 파병된 장병들 역시 일반 재외국민과 마찬가지로 20일부터 25일까지 국가별 재외공관을 통해 투표를 하고 있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사전 국외부재자 신고를 위한 행정지원과 선관위 요청에 따른 선거사무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공명선거 실천강조 기간도 병행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 헌신 중인 장병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재외투표는, 장병 개인의 참정권 보장은 물론 군의 정치적 중립성과 신뢰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