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둘째 날 오전 8시 누적 투표율 21.19%…역대 최고치 기록

오전 6시~8시 사이 71만여 명 참여…투표 열기 고조 2022년 대선 대비 2.08%p 상승…전국적 관심 반영 전남 37.56% 최고, 대구 14.50% 최저…지역별 편차 뚜렷

2025-05-30     최정인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1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5.29)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전 8시 기준, 전국 누적 투표율이 21.19%를 기록하며 역대 동시간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940만598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투표를 마친 869만1711명(19.58%)에 더해, 이날 오전 6시부터 2시간 동안 추가로 71만4271명(1.61%)이 참여한 수치다.

이번 수치는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 단위 선거에 도입된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동시간대 기준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특히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2022년 대선 당시 오전 8시 기준(19.11%)과 비교해도 2.08%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1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5.29)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지역별로는 전라남도가 37.56%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광주(34.33%)와 전북(35.13%)도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는 14.50%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 외 주요 지역의 투표율은 △서울 20.74% △경기 19.87% △부산 18.39% △인천 19.98% △대전 20.25% △세종 24.29% △강원 22.36% △충북 20.32% △충남 19.44% △경북 18.28% △경남 18.65% △제주 21.32% 등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 3568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실시 첫날인된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1동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5.05.29)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