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이재명 대통령 축하…선거법·형사소송법 개정엔 우려”
“국민통합 위해 가장 우려하는 일은 피해야” “비례적 대표성 존중해야…협력할 부분은 협력” 민주당, 관련 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 추진
2025-06-04 신현성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공직선거법과 형사소송법 등 주요 법 개정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서 “앞으로 국민 통합과 국가 개혁이라는 막중한 과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시길 기대한다”며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서로 가장 우려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여당이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는 공직선거법, 형사소송법, 법원조직법 개정안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비례적 대표성을 존중하고, 이를 상생의 정치로 연결시킨다면 국민의힘도 국가의 미래를 위해 협력할 부분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다시 한 번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드리며,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5일 임시국회 소집을 요청할 예정이며, 본회의에서 △허위사실공표죄의 구성 요건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대통령 당선 시 형사재판을 정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대법관 증원을 포함한 법원조직법 개정안 등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야권은 “정치적 목적의 입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