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 김민석…“민생경제 회복의 적임자”
‘DJ 적자’에서 이재명 최측근으로…정치 재기 성공한 4선 중진 이 대통령 “통합의 정치력·국제 감각 갖춘 인물…위기 극복 기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을에서 내리 4선을 지낸 중진 정치인이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25세였던 199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을 받아 정치에 입문하며 새정치국민회의에서 정계 활동을 시작했다.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당시 기준 최연소인 만 31세로 국회의원이 된 김 후보자는 이후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총재 비서실장,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등 당의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치며 ‘DJ의 적자’로 불리는 등 동교동계 핵심 인물로 성장했다.
하지만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낙선과 같은 해 정몽준 대선 후보 지지 선언으로 정치적 위기를 맞았고, 2004년에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며 한동안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다. 여의도 정치 복귀는 2017년 민주연구원장을 맡으며 시작됐고,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18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하며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
21대 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아 코로나19 방역 정책 조율 등에 기여했고, 이후 22대 총선에서 당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돼 이재명 당시 당대표와 호흡을 맞췄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을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조기 대선을 촉발시킨 주요 인물로 꼽히고, 이재명 정부 출범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김 후보자의 지명을 직접 발표하며 “김 의원은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 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두루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1964년 서울 출생 △숭실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김대중 전 대통령 총재 비서실장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민주당 민주연구원 원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민주당 수석최고위원 △15·16·21·22대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