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을 통해 인생을 묻다…연극 ‘나는 기다립니다’

극단 재미사마 두 번째 기획 공연…6월 13일 개막 삶의 시기마다 마주하는 ‘기다림’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내

2025-06-11     최정인 기자
배움의 영역에서 연극의 역할을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 교육연극협동조합 재미사마가 두 번째 기획 공연 연극 '나는 기다립니다'가 무대에 오른다. / 포스터 = 바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배움의 영역에서 연극의 역할을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 교육연극협동조합 재미사마가 두 번째 기획 공연 연극 나는 기다립니다(작·연출 서하경)를 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스카이씨어터 2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살아간다’는 의미를 ‘기다림’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네 편의 단막극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의 연극이다. 인생의 시기마다 각기 다른 형태로 찾아오는 기다림을 통해 한 사람의 삶 속 ‘태도’를 조명한다.

1막 ‘사투’에서는 생명 탄생의 기적 같은 과정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성찰하고, 2막 ‘우리가 할머니라 부르는 사람들’에서는 20대 취업 준비생 손녀와 80대 할머니의 따뜻한 대화가 펼쳐진다. 3막 ‘약속’에서는 현실의 벅찬 무게 속에서 지키지 못한 약속과 그로 인한 상처를 그려내며, 4막에서는 119세 생일을 맞은 할머니와 네 자매의 대화를 통해 인생 최고의 순간을 되돌아본다.

서하경 연출은 "누군가를 기다리고, 견디는 시간을 보내고, 사랑과 용서를 기다리는 등 누구에게나 드리워진 기다림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이 작품은 유한한 삶 속에서 미래의 나에게 전하는 반가운 인사 같은 연극"이라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무대에는 안주형, 문채연, 박미숙, 이소영, 권기애, 김은주, 신미정, 이정희, 장미나, 최상옥, 한경란, 황수정 등 배우들이 참여해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공연은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6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예매는 놀티켓(구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조기예매 시(6월 12일까지) 50% 할인 적용으로 1만5000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예술인패스 소지자와 서울연극협회 회원에게도 동일한 할인율이 적용된다. 청소년(만 24세 이하)과 문화누리카드 소지자에게는 6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단, 모든 할인은 현장 티켓 수령 시 증빙서류를 제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