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日총리, G7 정상회의 계기 이 대통령과 첫 회담…한일 관계 전환점 되나
NHK "조기 신뢰 구축 목적" 보도 국교정상화 60주년·한미일 협력 논의 전망
2025-06-13 이민희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달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일 관계에 중대한 전환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13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시바 총리가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G7 정상회의 기간 중 이 대통령과의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HK는 이번 회담 추진 배경에 대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에 뜻을 모으고, 조기에 정상 간 신뢰 관계를 구축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4일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 간의 첫 정상회담이 된다. 양국 정상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을 포함한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이시바 총리는 납북 피해자 문제를 포함한 대북 대응과 관련해서도 이 대통령과 협력 방안을 확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 추진은 최근 한일 관계 복원을 위한 양국 정부의 적극적 행보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정상 간 직접 소통이 관계 개선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