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공식 취임…재난 대응으로 첫 행보

취임 첫날 재난대응체계 점검 회의 주재 민생·안전·통합 중심 국정 철학 강조 국정기획위 참석해 과제 이행 점검 나서

2025-07-07     김부삼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가결되자 의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7.03)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국정 운영의 전면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4일 김 총리를 후보자로 지명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김 총리는 취임식에 앞서 재난대응체계 점검회의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하며 민생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오전 8시30분, 김 총리는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여름철 장마·폭염 등 자연재난에 대한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이어 오전 9시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에서 그는 민생 회복, 국민 안전, 사회 통합이라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에 발맞춰 국정 과제 해결에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국정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각 부처의 국정과제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국정운영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실무 중심의 국정 조율을 강조하며 정책 실행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환담하는 모습을 5일 SNS에 공개했다. (2025.07.05) / 사진 = 이재명 대통령 SNS

한편 김 총리는 지난 4일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직후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전날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주재하며 물가 및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나라를 살리려면 국정 성공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당·정·대통령실이 한몸으로 움직이는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임명장 수여 당시 “새벽총리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강한 업무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총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달렸다”며 “장관 임명 전이라도 차관들과 함께 긴급한 현안을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석 총리는 취임과 동시에 재난 대응, 민생 회복, 정책 조율 등 핵심 과제에 착수하며, 새로운 총리의 리더십이 국정 전반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