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몰려온다"…中 단체객 무비자 입국 소식에 관련 株 일제히 상승
2025-08-07 이민희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다음 달 말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다는 소식에 호텔신라, 글로벌텍스프리 등 면세 관련 업종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텍스프리는 전날 보다 4.62%(215원) 오른 4865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텔신라(4.79%), 롯데쇼핑(1.68%), 신세계(3.27%) 등 면세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화장품(9.93%), 토니모리(5.23%) 등 화장품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TF' 회의를 열어 오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일정 요건을 갖춘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달라고 정부에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업종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오기형 국정위 규제합리화 태스크포스(TF) 팀장인 기획위원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전담 여행사가 모객한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정부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 우리 정부도 이에 대응해 중국인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기로 정하고 관계 부처 간 협의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