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7월매수심리 급랭…강남·서초 ‘주춤’, 송파만 강세
서울, 33p 하락하며 보합권 근접 수도권 전역 매수심리 위축…송파만 상승세 유지 전국 평균 110.5로 하락…전세시장도 보합 국면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6·27 대책 시행 이후 지난 7월 수도권 주택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 4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서울은 불과 한 달 만에 보합권에 가까운 수준으로 후퇴했다.
18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의 ‘2025년 7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17.3으로 전월(150.3)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은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을 의미한다.
올해 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기대감으로 반등했던 서울 매수심리는 2월 124.7, 3월 136.1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4월 토허구역 확대 재지정으로 120.5로 떨어졌다가 6월 150.3으로 급등했었다.
그러나 7월 들어 다시 크게 꺾인 것이다. 자치구별로는 지난 6월 서울 전역에서 매수심리가 상승 국면을 보였으나, 7월에는 송파구만 상승세를 유지했고 강남·서초는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경기도 지수는 109.5로 전월 대비 20.9p 하락했고, 인천도 104.6으로 13.9p 떨어지며 각각 보합으로 돌아섰다.
수도권 전체 지수 역시 135.4에서 111.4로 낮아졌다. 비수도권은 109.1로 2.2p 하락해 보합을 유지했고, 전국 평균은 110.5로 13.8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충남(113.4), 울산(124.8)은 소폭 상승했으나, 부산(111.1)은 보합, 세종은 109.7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세종은 4월 157.6까지 치솟았다가 7월 들어 다섯 달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한편, 전국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5로 전월 대비 4.2p 떨어졌으며, 서울은 104.4로 8.5p 하락해 보합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