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음악·전통극 아우르는 ‘아르코 썸페스타’…4차 라인업 공개

세계적 거장 함께하는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 농촌과 도시 잇는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 전국 마당극 집대성한 ‘대한민국 마당극축제’

2025-08-19     최정인 기자
'2025 아르코 썸 페스타' 4차 라인업. / 자료 = PRM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연극·무용·음악·전통 등 4개 장르의 17개 축제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은 ‘2025 아르코 썸페스타’가 19일 4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번 라인업에는 세계적인 작가와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 농촌과 도시를 잇는 공동체 축제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 그리고 전국 마당극의 정수를 모은 ‘대한민국 마당극축제’가 포함됐다.

아르코 썸페스타는 “세상의 모든 공연축제”를 슬로건으로, 고유 정체성을 지닌 축제들이 공동 홍보와 장르 간 소통, 지역 연대를 통해 관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통합 브랜드다.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무대가 열리며 장르와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공연예술의 장을 마련한다.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은 오는 22일부터 9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이화여대, 청담동 소전서림 등에서 세종솔로이스츠 주최로 열린다. 특히 27일에는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신작 '키메라의 땅'을 바탕으로 한 대본을 직접 낭독하며, 작곡가 김택수가 완성한 ‘키메라 모음곡’이 세계 초연된다.

플루티스트 최나경과 기타리스트 드니성호가 무대에 올라 음악과 문학이 만나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또한 26일에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과 아델 앤서니가 세종솔로이스츠와 협연해 깊이 있는 실내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청주 초정행궁 일원에서 열리며, 문화소외지역을 위한 축제에서 출발해 현재는 도시민까지 즐기는 개방형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주제는 “마당에서 놀자”로, 마당극 마방진, 품바 품바, 찔레꽃을 비롯해 가족극, 아동극, 마임극, 전통연희, 거리극, 풍물,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35년 전통의 ‘대한민국 마당극축제’는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광명시민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국 각지 극단들이 참여해 해학과 풍자의 마당극을 선보이며, 자유참가작 무대에서는 퓨전국악, 인형극, 마샬아츠, 서커스, 마임 등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세계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아르코 썸페스타의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