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대 투표 마감…김문수·장동혁 결선 승부 초접전

선거인단 투표·국민 여론조사 종료, 26일 최종 결과 발표 안철수·조경태 지지층 향한 표심 향배가 최대 변수 김문수 “단일대오 필요”…장동혁 “내부총질 결단”

2025-08-25     신현성 기자
최종후보에 뽑힌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 (2025.08.22)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투표가 25일 마무리되면서 최종 결선에 오른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막판 신경전이 치열하다.

당은 이날 선거인단 ARS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종료하고, 26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결선 결과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결정된다.

김 후보는 중도 보수 성향까지 포괄하는 ‘단결필승론’을 내세우며 표심 확장에 주력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모든 당원과 의원들을 설득해 단일대오를 세우는 일”이라며 “분열은 곧 필패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장 후보는 “막연한 통합은 내부 분열을 지속시키는 것”이라며 “분열을 일으키는 세력과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결선의 최대 변수는 결선에 오르지 못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들의 표심이다. 두 후보는 인적 쇄신과 당 혁신을 강조해 왔던 만큼, 이들의 지지층이 결선에서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친한동훈계 당원들의 표심도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동훈 전 대표는 결선 투표를 앞두고 “최악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해 달라”고 당원들에게 호소한 바 있다.

당 안팎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층이 겹치는 만큼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4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던 만큼 결선에서도 초접전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 후보의 ‘단일대오’ 구호와 장 후보의 ‘선명성’ 전략 가운데 어느 쪽이 당심을 움직일지가 26일 판가름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