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구금 韓근로자들 "자발적 귀국...'재입국 금지' 피하기 위해"

트럼프, 지난 7일 기자 질문에 한-미 “훌륭한 관계” 추방은 장기간 재입국 금지 조치를 초래할수도 현대자동차서 일하는 한국인 대부분 연수 목적 B-1 비자 소지

2025-09-09     권나영 기자
미국 이민세관집행국 제공. 2025.09.09,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미 조지아주 현대자동차 공장 등에서 미 이민당국의 단속으로 체포 구금된 수백 명의 한국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귀국해 추방을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각) 전했다.

워싱턴의 한국 외교관이 구금된 약 300명의 한국 국민들을 전세기편으로 오는 10일 귀국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 당국은 한국인 구금자들이 추방당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미국을 떠날 수 있도록 미국과 협상해왔다. 추방은 장기간 재입국 금지 조치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 질문에 한국과 미국이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소셜 미디어에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아주 똑똑한 사람들을 합법적으로 데려와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신속하고 합법적인 절차를 마련할 것”이라고 썼다.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도 8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은 없을 것이며, 트럼프는 이제 여러분이 사업을 예측 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에서 일하는 한국인들은 대체로 연수 목적 B-1 비자를 소지하고 있다. 이는 이들이 대부분 강사로 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국 관계자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