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소에 텐트 치고 개 풀어놓은 女…"옆에서 충전하라“
2025-10-16 송경신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전기차 충전소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던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9일 강원도 양양 하조대 해수욕장 인근 전기차 충전소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가족여행 중 전기차 충전소에 충전하러 갔더니 여성분이 텐트 치고 캠핑을 하고 있었다. 개 두 마리는 목줄 없이 풀어놓았다"라고 밝혔다.
텐트에서 나온 여성에게 A씨가 "여기가 캠핑하는 곳이냐"고 지적하자, 여성은 "옆에서 충전하면 되잖아요"라며 언성을 높였다고 한다.
공개된 사진에는 전기차 충전소 바로 앞에 텐트가 설치된 모습이다. 그 옆에는 빨간색 비전기차 차 한 대가 주차돼 있고 그 앞에는 개 2마리가 목줄 없이 돌아다니고 있는 모습이다.
결국 A씨는 여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여성을 전기차 충전시설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동해 캠핑하도록 조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상을 초월한다" "개가 개를 키우네! 공짜 조명에 바닥도 평탄해서 좋다고 텐트 친 듯" “ 주유소 가서 텐트 치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