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읽는 수필] 탐욕자들
희대의 막가파 두목 같은 ‘미통’ 도람푸! 미국에 와서 공장을 지으라고 난리더니, 이제 와서 최 우방국인 한국 근로자들을 잡아가는 건 또 무슨 해괴망측한 짓인지... 미국 내 한국의 현대차와 엘지 에너지 솔루션 건설공장에서 일하던 우리나라 근로자 300여명을 ‘불법 체류자‘ 라는 신분을 내세워 미국 이민 세관 단속 국이 한국 근로자들을 상대로 007작전을 펼쳤다. 마치 중대 범죄인 소탕작전이라도 펼치듯이 쇠사슬에 손, 허리, 발목이 묶인 채로 불법이민 수용소로 끌려갔다는 뉴스를 접하고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선 전부터 도람푸의 모든 연설을 들어보면 광기어린 폭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세계의 경찰임을 자처했으면서도 경찰이 아닌 스스로 조폭이나 할 법한 언행을 스스럼없이 행한다. 무섭게 발전하는 중국의 굴기를 막으려고 중국을 사사건건 괴롭힌다. 참으로 심보가 고약한 도람푸다. 자기나라에 거액 투자하고 숙련공들 데려가 일한 게 뭐가 잘못이란 말인가! 미국이란 나라도 다른 나라들처럼 동전의 양면을 가지고 있다. 진즉에 한국 근로자들에게 비자를 수월하게 내주었으면 이번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일이었다. 미국은 기축 통화 국임을 내세워 수많은 달러를 찍어내어 전 세계 최대 소비국1위에 이름을 올리고 그로 인해 감당 못할 부채를 일으키고는 그 뒷설거지를 관세폭탄으로 해결하려든다. 이에, 우방, 비우방을 가리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자원 빈국으로 수출을 통해 먹고 사는 나라인데 어쩌라는 건지 참으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백발이 성성한 도람푸는 나이를 헛먹었는지 일관성도 없어 언행일치 되는 게 없다. 그의 나라 말을 빌려 “Please shut up” 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나라 외환 보유금액은 약4200억불에 불과한데, 투자를 3500억불 그것도 현금으로 또 선불로 내라고 윽박지른다. 이건 우리나라를 제2의 IMF를 겪게 만들어 망하게 하려는 교묘한 수작이다. 절대로 수용하면 안 될 일이다. 6.25이후 패망한 국가에서 선조들이 피땀 흘려 가꾸어 낸 결과로 살만한 나라가 되어 부자 국가의 반열에 오르려는 즈음에, 한국의 사다리를 걷어 차려든다. 이 무슨 놀부가 울다갈 훼방꾼을 자처하는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심히 염려가 된다.
한국의 정책 당국자들이 현명하게 대처했으면 좋겠다. 차라리 투자를 포기하고 그 부과된 관세 만큼의 돈을 관세 폭탄 맞은 기업들에게 나눠주는 게 훨씬 이익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전 세계가 다시 이데올로기 신냉전시대로 치닫고 있다. 인간사 역사를 되짚어 보면 전쟁이 필수라고는 하지만 세계는 한동안 큰 전쟁 없이도 자유무역을 통해 “We are one world“ 를 외치며 서로 평화롭게 잘살고 있었다. 그러나 무엇이든 자신이 최고라고 여기는 러시아의 허세 꾼 푸틴이 도발하여 발생한 러,우 전쟁은 3년 넘게 현재 진행형이다. 두 나라에서 그 얼마나 많은 아까운 젊은 청춘들이 헛되고 쓸쓸하게 전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말았는지 뉴스를 접할 때마다 가슴이 먹먹했다. 그 와중에 이스라엘의 네타냐후는 힘과 최신형 장비를 갖춘 미국이라는 나라를 등에 업고 팔레스타인(하마스)을 파괴하고 있다. 이제는 ‘이란, 카타르, 헤즈볼라’ 등 주변국까지 괴롭히고 있다.
특히, 어이없는 건 이스라엘은 성경 속 ‘아브라함‘과 ‘사라‘ 가 낳은 아들 ”이삭“이 세운 나라이고, 하마스는 ‘아브라함’과 사라의 하녀 ‘하갈’ 사이에서 태어난 ”이스마엘“ 이 세운 나라이다. 즉 역사를 거슬러 기원당시로 올라가보면 이삭과 이스마엘은 이복형제로 현재 이복형 ’이스라엘’이 이복동생인 ’하마스’를 말살하겠다며 공격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하마스에 거주하는 국민들을 아사 상태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기가 막힌 일인가...!
또, 싸울 능력도 안 되면서 ‘하마스‘는 왜 잠자는 ‘이스라엘‘을 선제공격하여 이 사단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싸움을 걸때는 이길 자신이 있을 때나 거는 것일진대 전의도, 전력도 없으면서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댓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다. 전쟁의 단초를 제공한 ‘하마스‘도 문제이긴 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장기화 되고 있는 것은 도람푸를 필두로 하여 미국 내 정책을 결정하는 수장들 때문이다. 미국 내 골드 브레인 상당수가 유대인들로 구성되어져 있어서 이스라엘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도람푸는 미군이 우리나라를 도와준답시고 미군이 주둔하는 땅의 ’지료’도 내지 않고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이 부자나라 라며 천문학적인 국방비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한반도에 남과 북이 서로 대치하고 있는 정세를 이용하여 우방인 한국을 미국에 더 투자하라며 욕심 많은 칠면조마냥 자비 없이 쪼아댄다. 비우방인 북한엔 김정은의 비위를 살피며 한국의 부아를 끓게 하니 미국의 역대 대통령중 한국을 가장 못살게 구는 대통령이다.
우리나라 역시도 “이,하” 나라와 마찬가지로 일제의 침략을 원인으로 미국과 소련의 강대국들의 희생물로 형제자매가 남북으로 강제 이산가족이 되어 형제의 가슴에 서로 총구를 겨누고 있어 언제든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현실이다.
지지난 정권도 맘에 들지 않았지만 지난 정권에서 최고 권력자라는 사람이 괜스레 이북을 ‘주적‘ 이니 ’선제공격’ 이니 하면서 북한을 자극한 게 시발점이 되어 남북이 서로 화해로 이르기까지는 요원해 보인다. 위정자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군장비도 더더욱 현대화 시키고 정예의 군인들을 양성하여 미국에 의존하지만 말고 현재 전 세계 5위인 국방력을 더욱더 키워 자주 국방을 이뤄 내었으면 좋겠다. 통일 하려고 북한에 저자세도 고자세도 부릴 것 없다. 우리나라 경제는 이미 앞서나가니 방위력만 강력해지면 북한도 우릴 함부로 못 건드린다. 지금 이대로 도람푸의 잔꾀에 넘어가지 말고 관세협상을 동등하게 이끌어야 한다.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이 걱정없이 잘 자랄 수 있게 이 땅을 풍요로운 상태로 후손에게 물려주자.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라는 광활한 공간에서 떠있는 이 지구 행성은 굳이 인간들이 인위적으로 전쟁을 일으켜 파괴하지 않아도 언젠가 자폭하여 한낱 먼지로 사라질 수 있는 지진, 폭풍, 홍수, 해일, 숱하게 많은 자연재해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그날이 도래하기 전 서로 평화롭게 자유무역하며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이기를 조용히 꿈꿔본다.
약력
아주문학 회원
2025년 문학과 비평 신인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