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주택업체, 11월 전국 3817가구 분양…인천·경기 지역 공급 집중
전월 대비 12% 증가… 전년보다 3% 소폭 감소 인천 905가구로 최대, 경기·서울 순으로 공급 지방은 강원·전북·충남 등 순차 분양 예정
2025-10-31 이성현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중견 주택업체들이 다음 달 전국에서 총 3817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보다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다.
대한주택건설협회가 31일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월에는 전국 14개 중견 건설사가 14개 사업장에서 총 3817가구를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 분양실적(3420가구)보다 397가구(12%) 늘었으나, 전년 동기(3932가구) 대비 115가구(3%) 감소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의 공급이 가장 많았다. 인천이 905가구로 전체의 약 24%를 차지하며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경기 741가구, 서울 79가구가 뒤를 이었다. 수도권 전체 공급물량은 1700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방에서도 공급이 이어진다. 강원에서 880가구, 전북 768가구, 충남 267가구, 제주 177가구 등으로 지역 균형을 고려한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중견업체들의 분양 일정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 중심의 주택 수요가 여전해 청약 경쟁이 일부 지역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협회는 하반기 주택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견업체들이 실수요자 중심의 분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