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통신 칼럼] 이근춘 수원북중 총동문회장, 반듯한 소신으로 ‘90년 명문학교’ 품격 높여주길
학교는 사전적인 의미에서 공리적인 목적으로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이며 교육 목적만을 위해 지어진 건축물이라고 정의된다. 학교가 대중화된 덕분에 국민들의 전체적 기초 교육 수준 질이 높아졌고 경쟁력 있는 인재를 많이 길러내면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공부만 하는 학원과 다르게 친구들을 사귀고 예절을 배우면서 식사를 하는 공공교육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수원특례시는 초·중·고등학교를 다 합하면 200여 곳이 될 정도로 면적 대비 엄청난 교육인프라와 규모를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은 물론이고 학교마다 자체적으로 총동문회를 발족하면서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해 유대감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학교 총동문회는 일반적으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위주로 형성돼 있으나 수원 내에선 유일하게 중학교 총동문회를 운영하는 학교가 존재하는데 그곳이 바로 수원북중학교이다. ‘성실, 근면, 봉사’의 교훈 아래 수원북중학교는 1936년 수원공립농업학교로 설립, 1951년 독립한 이래 90년의 유구한 역사를 걸어온 명문 중학교로 배출한 총 졸업생만 해도 35,000여 명으로 국가와 수원을 위해 헌신하는 수많은 인재를 길러냈다.
이근춘 수원북중학교 총동문회장은 지난 6월, 수원북중 체육관에서 제10대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제9대 공학배 총동문회장에 이어 신임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수원에서만 나고 자란 수원토박이로 30여년 동안 경찰 강력형사로 근무했다. 특히 조직폭력배를 전담하는 수원 남부경찰서 강력7팀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직의 임무를 수행해왔는데 그 공로로 징계가 없고 30년 이상 근속한 경찰관에게 수여하는 근정포장의 영광을 누렸다. 이뿐만 아니라 경찰 일을 하면서 봉사단체인 소나무회, 사자회를 직접 발족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대한 나눔을 펼쳤고, 퇴직 후 ‘한국곰두리봉사회’ 수원특례시회장, THE 사랑봉사본부 단체장을 맡으며 진정으로 지역을 위해 작은 봉사를 이어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봉사와 더불어 이 회장은 자신의 뿌리인 학교 발전과 동문의 단합을 위해 오래전부터 학교 총동문회 활동을 지속했다. 현재 신풍초와 수원북중 총동문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그는 “저를 믿어주신 동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배님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후배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든든한 동문회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런 이유로 취임사에서 오는 11월 15일 개최하는 ‘가을 체육대회’를 시작으로 ‘신년하례회 정례화’, ‘춘계 야유회’ 등 취임식에서 약속한 3대 공약을 지켜나가고 있다. 그리고 장학금 전달식 제도화, 학교 내 총동문회 사무실 조성, 학교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기리는 ‘동문 명예의 전당’ 설립 등 총동문회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중이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경찰이라는 공직에서 근무한 경험으로 원칙과 소신, 화합의 가치를 몸소 배워왔다고 했다. 특히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모두가 함께 나아가는 총동문회를 만들겠다”고 수차례 강조할 정도로 총동문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학교 총동문회는 학교를 넘어 인적네트워크의 산실이자 지역사회 발전의 마중물로써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 수원북중 총동문회는 수원 내 유일무이한 중학교 총동문회인 만큼 그 의의와 위상이 남다르다. 이근춘 회장의 좌우명은 ‘작은 일도 진심으로 실행해야 한다’이다. 이 구절의 의미는 사소한 일이라도 말로만 하기보다는 직접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의 반듯한 소신으로 총동문회를 잘 이끌어 학교와 지역 발전에 큰 공헌을 하길 바란다. 아울러 ‘90년 역사의 명문학교’ 수원북중 총동문회의 무궁한 발전을 염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