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북 예산정책협의회 개최…지역 민심 청취하며 지방선거 준비 본격화
내년도 경북 예산안 논의…숙원사업 지원 약속 산불 피해 현장 방문해 주민 지원·진상 규명 촉구 경남·충청·호남권 협의회로 지역 행보 이어갈 계획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경북도청에서 경북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경북 지역 예산과 지역 현안을 논의한다. 이번 협의회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을 청취하며 주요 숙원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송언석 원내대표, 경북 지역 국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회의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과 산업 경쟁력 강화, 재난 복구 예산 등에 대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할 예정이다.
협의회를 마친 뒤 장 대표 등 지도부는 경북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 대책과 정부의 진상 규명 촉구 방안을 논의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전국 주요 권역별 예산정책협의회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일에는 국회에서 서울·인천·경기·강원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해 지역별 필수 예산과 현안 과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은 실질적인 경기 활성화 대책이 아닌 재정살포에 불과하다”며 “13조 원 규모의 소비쿠폰 예산 편성으로 지방정부에 지방비 부담을 떠넘겨, 많은 지자체가 핵심 예산을 삭감하거나 사업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4일 경남 예산정책협의회를 시작으로 충청권과 호남권으로 일정을 확대하며 지역별 현장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예산정책협의회는 중앙과 지방의 정책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며, 지역 민심을 반영한 실질적 예산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