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 청소년, 음식 포장 쿠폰으로 세상 밖으로…성평등부-배달의민족 캠페인"
‘뜻밖의 외출’ 캠페인 6~15일 진행…5000원 포장 쿠폰 제공 고립·은둔 청소년 대상 사회적 연결 회복·심리적 회복 지원 상담전화 1388·지원사업 연계로 지속적 도움 시스템 구축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성평등가족부가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고립·은둔 청소년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새로운 사회공헌 캠페인을 펼친다. 음식 포장 쿠폰을 통해 외출의 계기를 마련해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회복하도록 돕는 취지다.
성평등부는 6일부터 15일까지 배달의민족과 함께 ‘뜻밖의 외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사회적 고립과 은둔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세상과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심리적·사회적 장벽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캠페인 기간 동안 배달의민족 앱 메인 화면에는 ‘뜻밖의 외출’ 전용 배너가 게시된다. 해당 배너를 클릭하면 성평등부의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지원사업’과 청소년상담전화 1388(24시간 운영)으로 연결된다. 또한 클릭한 이용자에게는 5000원 상당의 음식 포장용 모바일 쿠폰이 제공돼 청소년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음식을 포장하며 자연스럽게 외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소년의 약 70%가 혼자 식사하며, 이 중 17.5%는 주로 배달 음식을 통해 끼니를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배달의민족은 지난해부터 음식 포장 상품권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이 오랜 은둔 생활 이후 처음 외출해 포장 음식을 구입하거나 가족과 식사를 함께하며 관계를 회복하는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낸 사례를 공유해왔다.
성평등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청소년들의 자발적 외출과 사회적 참여를 촉진하는 ‘심리적 다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최성지 성평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국민에게 친숙한 플랫폼인 배달의민족과 협력해 청소년 고립·은둔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민간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