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정관 지령도 모르나요?"…서경덕, 시마네현 지사에 독도발언 항의

2025-11-06     송경신 기자
서경덕 교수가 직접 찍은 독도 일출. (사진=서경덕교수팀 제공) 2025.11.06,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최근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를 두고 한국을 비판하며 일본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루야마 지사는 아카마 영토문제담당상에게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의연히 대응할 것을 요구하는 서류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고 조기에 행사를 주최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 “즉각 항의 서한을 보냈다"며 ”이번 일은 마루야마 지사가 독도에 관한 역사적 지식이 전혀 없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독도의 역사에 관한 한 가지 기본적인 상식을 알려 주겠다"며 “1877년 3월 당시 일본의 최고 행정기관인 태정관에서는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내무성에 지시를 내렸는데 이를 '태정관지령'이다”고 알려줬다.

서 교수는 "이처럼 일본 정부는 역사적으로 ‘독도가 한국땅'임을 인정했다"며 "더 이상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위는 벌이지 말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독도에 관한 일본 정치인들의 어이없는 행위에 대해서는 꾸준히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