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여행포럼 칼럼] 고종원 연성대 교수 "커피문화가 만든 일상여행으로의 카페투어"
주제여행포럼 회장/ 연성대학교 호텔관광과 고종원 교수 '주제여행포럼' 시리즈 기고④
【서울 = 서울뉴스통신】 여행중에는 카페 방문이 필수적이다. 최근 대전에서 한 카페에 방문 했다. 여행중의 필수적 방문 장소이다. 시내에 위치한 동선에 건물 내부가 크다. 1, 2층 공간을 같이 쓰고 4층까지 좌석 수도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에 충분하다. 여행 코스인 전주여행 후 귀경시 정읍 소재의 카페에 방문했다. 비가 오는 장마철에 1층에서는 비가 내리는 분위기가 참 낭만적이다.
커피를 좋아하고 여행 중 특히 더운 여름철에 더위를 피하고 시원하게 쉴 수 있는 카페는 여행의 필수코스이다.
여름 휴가를 발틱3국으로 가서 특히 역사가 오래된 에스토니아의 수도인 탈린의 Maiasmokk Kohvik은 1864년부터 시작된 탈린시의 가장 오래된 카페이다. 7월 말경 이상기후로 선선해야 할 날씨가 제법 덥다. 30도 내외인데도 고풍스럽고 전통적인 카페에 에어콘은 물론 선풍기도 돌아가지 않는다. 그래도 전통의 고풍스러운 카페에 사람들이 계속 방문하러 온다. 에스프레소의 맛은 가히 일품이다. 에스프레소를 통해 커피의 맛과 경쟁력을 판단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스타벅스(Starbucks)는 전 세계 4만 개의 매장을 운영한다. 발틱3국에서는 로스팅 커피의 경쟁력 등으로 스타벅스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
지난 1월에 방문한 튀르키에 카파도키아에서는 스타벅스 매장을 확인하여 일부러 찾기도 하였다.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튀르키에의 카파도키아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인해 스타벅스 매장이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에 의하면 국내에서 2016년 1조원 매출을 돌파하였다. 2024년 매출 3조원을 달성하었다. 우리나라는 매장이 2009개로 미국, 중국, 한국 순이다. 2024년 영업이익은 1908억원으로 나타났다(더 스쿠프, 2024.3.10; SCK컴퍼니;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스타벅스는 1777개 매장, 저가 대형 커피브랜드 3개인 메가 MGC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이 5285개로 2023년 통계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한국의 커피 전문점수는 2022년 말 기준 10만 729개이다. 2016년 5만 1551개에서 6년 새 2배의 수준으로 증가하였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하면 2022년 커피 업종의 브랜드 수는 886개로 치킨 669개 보다 많다는 보도이다(동아일보, 2024.7.1).
개인적으로 커피를 선호하다 보니 자주 매장 방문을 한다. 스타벅스는 커피문화의 창달자로 인식된다. 그리고 선물쿠폰도 가끔 받아서 이용이 더 많아지기도 한다. 물론 로스팅 전문점에 방문하여 경쟁력이 있는 커피를 음미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핸드드립 커피를 좋아한다.
최근에 가장 주목받는 커피브랜드는 메가커피로 보인다. 2023년 기준 전국 매장 평균 매출액 약 3000억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의하면 메가커피는 2024년 매출액 4960억원, 영업이익 1076억으로 나타났다. 2025년 국내 저가커피 중 최초로 가맹점 3500호를 달성하였다. 점포확장, 합리적 가격, 품질, 대용량 메뉴, 멤버쉽 혜택이 성장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메가커피 매장을 방문해 커피를 마시거나 테이크 아웃할 때 느껴지는 것은 가격에 대비한 양과 품질의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분명히 어필했을 것이다.
한국인은 커피매니아들이다. 커피는 하루 25억잔이 소비되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기호음료이다(한국 농수산 식품유통공사). 2025년 글로벌 커피 시장의 규모는 600조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스페셜티 커피 시장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West Point Way, 2025.4.14).
커피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이뇨작용으로 인해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는 불편함도 있다. 취침시, 운전시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심장의 건강에도 좋지 않을 수 있다. 두통 유발 등도 있을 수 있다. 영양분이 부족한 음료일 수 있다. 커피 원가에 비해 많이 비싸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그러나 에티오피아에서 11세기경 칼디라는 목동이 염소들이 붉은 열매을 먹고 활기차게 뛰는 것을 보고 커피를 발견했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졸음을 방지하고 각성효과를 주며 집중력을 높인다. 항산화작용으로 당뇨병과 심장병 그리고 파킨슨병 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대사촉진과 체중관리에 좋다. 그리고 바쁜 일상생활 가운데 휴식을 취하며 현대의 복잡다난한 생각을 커피 한잔을 하면서 정리할 수도 있다. 사람들과의 대화에 매개체로의 최고의 역할을 한다.
커피가 주는 한잔이 생각을 정리하고 일과 작업에 집중을 하게 하고 사람들과의 대화의 매개체로 역할하는 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친구로 여겨진다. 조만간 속초와 강릉에 방문할 예정이다. 커피의 메카 테라로사나 핸드드립 전문점을 방문하여 새로운 빈(bean)등을 시음하거나 구입하고 또 한번의 좋은 경험을 쌓고자 한다. 커피는 늘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파트너이다. 그리고 밥 한번 먹자는 의미와 동일한 맥략에서 커피 한잔 하자는 말이 더없이 좋고 반갑다.
■ 고종원 교수…
경희대학교 국제경영전공(경영학박사)
천지항공, 계명여행사(Joy Club) 부서장
오네뜨투어(Honnete tours) 대표
한국호텔리조트, 한국관광서비스학회 부회장
프랑스 Kov 와인기사작위
서울경찰청 치안정보부 자문
M이코노미, 트래블데일리 칼럼리스트
주제여행포럼 회장, 공동위원장
연성대학교 호텔관광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