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배우협회, 자원봉사 앞장…“이웃의 情 회복, 배우들이 함께합니다”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한국영화배우협회가 시민들과 함께 잊혀져가는 ‘이웃의 정(情)’을 되살리기 위해 나섰다. 협회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이웃 간 갈등을 예방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이웃화합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협회는 지난 7일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배우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웃 관계 회복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이갑성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과 송창훈 서울시자원봉사센터장이 참석해 자원봉사 활성화 및 시민참여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갑성 이사장은 “배우의 영향력은 스크린을 넘어 사회로 확장돼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배우들이 먼저 나서서 이웃과 함께 웃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앞서 협회 소속 배우들은 양천구 장독대 봉사단과 함께 ‘이웃을 위한 장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배우들은 지난 1년간 숙성된 된장과 간장을 꺼내 소독된 용기에 담고, 포장 작업까지 함께하며 정성을 더했다. 이렇게 완성된 장은 ‘이웃 갈등 예방 꾸러미’와 함께 지역의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됐다.

꾸러미에는 △층간소음 예방 슬리퍼 △생활편의용품 등 이웃 간의 작은 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물품이 담겼다. 협회는 “이웃 간 불편을 줄이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영화배우협회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배우들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정례화하고, 영상콘텐츠를 통해 자원봉사의 의미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갑성 이사장은 “배우는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예술인으로서, 연기뿐 아니라 따뜻한 행동으로도 감동을 전해야 한다”며 “앞으로 협회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더 많은 이웃사랑 캠페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영화배우협회는 국내 영화배우들의 권익 신장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설립된 단체로, 최근에는 환경보호·복지·나눔 등 공익 캠페인에도 활발히 참여하며 ‘배우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