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개최…IMF·세계은행 등 12개 기구 참여

충남대·한국외대서 3일간 진행…국제금융기구 진출 지원 한국인 인재 대상 41개 채용 면접, 1:1 맞춤형 컨설팅 60건 “청년 글로벌 진출 확대 위해 경력직·관리직 채용 기회도 넓힐 것”

2025-11-12     김부삼 기자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전경 / 사진 = 서울뉴스통신 DB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기획재정부가 우리나라 청년 인재들의 국제금융기구 진출 확대를 위한 채용설명회를 열고, IMF·세계은행(WB)·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주요 국제기구 인사 담당자들과의 현장 면접 및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기재부는 12일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충남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제17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제금융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층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지방 인재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일정을 하루 연장해 운영됐다.

△ 이번 설명회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그룹(WBG),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녹색기후기금(GCF) 등 총 12개 국제금융기구가 참여했다.

개회식에서 문지성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은 “최근 한국 인재들의 국제무대 진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정부는 초급전문가(JPO) 파견 확대, 채용 가이드북 제공, 맞춤형 알림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크 에장그 아프리카개발은행 인사 부총재는 “한국 인재들과 함께 일할 기회를 확대하길 기대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YPP(Young Professionals Program) 채용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녹색기후기금(GCF)의 김현정 인사조직문화국장과 EBRD의 한나 미들리-로버츠 인사국장 등이 기구별 채용 절차와 비전을 소개하며, 현직 한국인 직원들과의 질의응답 세션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마지막 날에는 사전 심사를 통과한 인재들을 대상으로 41개 직위 면접과 **1:1 맞춤형 취업 컨설팅(60건)**이 진행됐다. 이 중 27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면접이었으며, △세계은행 컨설턴트 및 인턴 16명 △EBRD 초급전문가(JPO) 6명 △GCF 인턴 5명 등이 내년 중 채용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국내 우수 인재들의 국제금융기구 진출 기회와 정보 접근성이 대폭 확대됐다”며 “향후 경력직·관리직 채용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설명회 방식도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으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