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EBS 연계율 50%…사교육 유리 문항 배제”…출제위원장 출제 방향 공개

“핵심·기본 중심 출제…선택과목 유불리 최소화” “반복 훈련형·기술 풀이형 문항 제외…공교육만으로도 변별력 확보” “EBS 연계는 문항수 기준 50%…체감도 높여 구성”

2025-11-13     최정인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확인하고 있다. 2025.11.13,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김창원 위원장은 올해 수능이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하고, 사교육에 유리한 문항을 철저히 배제하는 방향으로 출제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수능 출제 경향을 발표하며 “전 영역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출제됐다”며 “대학 교육에 필요한 사고력과 수학능력을 적절히 측정하도록 기준을 충실히 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고,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은 기존 시험에서 다뤄졌더라도 질문 방식이나 문제 해결 접근을 달리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한 EBS 연계율과 관련해 “문항수 기준 50% 수준에서 연계 체감도를 높이고자 구성했다”며 “사교육 기관에서 반복적으로 연습한 문제풀이 기술을 필요로 하는 문항은 출제 과정에서 배제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선택과목 체제에 따른 유불리 문제 역시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과정 내 학습만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항들로 구성해 공교육 중심의 학습으로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능을 위해 긴 시간을 준비해 온 수험생 여러분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오늘 시험장에서 실력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