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황교안 향해 “구치소 추워야 반성” 과거 발언 소환…SNS에 삽화 게재
1989년 황교안, 노회찬 구속 당시 “춥고 해야 반성” 발언 회자 조국, 구속심사 앞둔 황 전 총리 겨냥해 SNS에 삽화 게시 황 전 총리,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선동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2025-11-13 김부삼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란선동 혐의로 구속심사를 앞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과거 발언을 다시 언급하며 비판의 메시지를 던졌다.
조 전 위원장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치소 지을 때 이렇게 따뜻하면 안 된다, 좀 춥고 해야 반성도 하지”라는 문구와 함께 황 전 총리의 얼굴이 담긴 삽화를 게시했다.
이는 1989년 겨울,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을 당시, 당시 공안검사였던 황 전 총리가 했던 발언으로 알려져 있다.
조 전 위원장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황 전 총리의 현재 상황을 역설적으로 비판하기 위한 의도로 해당 삽화를 게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황 전 총리는 지난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자신의 SNS에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글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로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위원장의 이번 게시물을 두고 “황 전 총리의 과거 공안검사 시절 발언을 되돌려주는 상징적 메시지”라는 평가와 함께, “정치적 보복성 발언”이라는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