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영어영역, “교육과정 기본 어휘 중심…EBS 연계는 모두 간접형으로”

고교 교육과정 성취기준 기반으로 문항 구성 듣기 17문항·읽기 22문항…복합 문항은 2회 방송 “학교 영어 수업에 긍정적 영향 줄 실용형 문제 지향”

2025-11-13     최정인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확인하고 있다. 2025.11.13,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영역은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와 사용 빈도가 높은 단어를 중심으로 출제됐다.

수능출제본부는 13일 영어영역 출제 방향을 발표하며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기준 달성 정도와 대학 수학에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출제진은 2015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다양한 주제와 자료를 활용하되, “시험 과목 수준에 맞는 빈도 높은 기본 어휘를 사용해 학습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듣기 영역에서는 총 17문항이 출제됐다. 이 중 간접 말하기 문항 5개, 듣기 문항 12개로 구성됐으며, 복합 문항(16~17번)은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른 문항과 달리 2회 방송됐다.

읽기 영역은 총 28문항 중 읽기 22문항, 간접 쓰기 6문항으로 구성됐다.

출제본부는 “학교 현장의 실제 영어 사용 상황을 반영해,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문항을 지향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EBS 연계 문항은 모두 간접연계 방식으로 전환해 출제했다”며 “이는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 및 고교교육 혁신방향에 따른 조치로, 단순 암기식 학습보다 영어의 실제 활용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능 영어영역은 ‘킬러문항 배제’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교육과정 중심의 균형 있는 난이도를 유지하려는 방향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