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시민 Story’] 동작구 공무원 최 씨, 교통사고 당한 고령 여성 살리다 ①

2025-11-15     이민희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서울뉴스통신>은 서울시 및 전국 지자체의 각 시·군·구 등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 미담, 인명구조, 재능 기부, 취약계층 지원 등 실천한 사례들을 인터넷에 기사화하려고 합니다. 이메일 주소 nimini73@daum.net 으로 감동적인 따듯한 살아있는 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편집자주

◆동작구 공무원 최 씨, 교통사고 당한 고령 여성 살리다

동작구 공무원 최 씨, 교통사고 당한 고령 여성 살리다 2025.11.15,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0월 28일, 동료 조합원의 병가로 인한 지원 업무지 이동 중 노들역 방면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신호가 변경되어 이동을 준비하던 순간, 횡단보도 맞은편에 정확한 식별이 어려운 큰 형체가 보여 휴대전화로 확대해 확인한 결과, 한 고령의 여성이 도로에 쓰러져 있는 상황을 발견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평소 구청장님께서 강조해오신 ‘구민 한 분 한 분을 내 가족처럼 세심히 살피라’는 지시와 철학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기에, 현 상황을 단순한 목격이 아니라 즉시 조치해야 할 긴급 상황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즉시 119와 경찰에 우선 신고를 진행하였습니다. 경찰과 통화하며 의식 여부 파악 요청을 받았으나, 반대편 차로에 있어 즉각 접근이 어려운 상황임을 설명드렸습니다.

2차 사고 위험이 크다고 판단하여 신속히 횡단 차로를 넘어 현장으로 이동해 차량 통제를 실시하였고, 주변 통근버스 기사도 상황을 보고 신고를 시도하였으나 이미 신고가 완료되었음을 안내했습니다.

곧이어 119 구급대가 가장 먼저 도착했고, 뒤이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할머니는 미약한 의식만 있는 상태였으며, 손가락 변형·신발이 멀리 날아가 있는 정황 등으로 미루어 단순 실족이 아니라 명백한 사고 상황으로 판단되었습니다. 현장에서 파악한 내용을 경찰에게 상세히 전달한 후 예정된 업무 수행을 위해 현장을 이탈하였습니다.

동작구 공무원 최 씨, 교통사고 당한 고령 여성 살리다 2025.11.15,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가족으로 추정되는 분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당시 상황을 다시 설명하였고, 피해자는 중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어 전치 14주의 대퇴부 골절, 흉골 골절 및 기타 골절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달받았습니다. 부상 정도로 보아 단순 넘어짐이 아닌 뺑소니 가능성이 매우 높았으며, 사고 당시 밝은 색상의 박스형 차량(레이로 추정)이 잠시 정차해 있었던 점을 참고사항으로 안내했습니다.

2차 근무 중 경찰서로부터 추가 진술 요청을 받고 동일 내용을 다시 설명하였습니다.

이후 경찰은 현장 인근 CCTV 분석을 통해 뺑소니 차량과 가해자를 신속하게 특정·검거하였다는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이번 조치 전 과정은 “구민을 가족처럼 생각하라”는 구청장님의 평소 지시와 행정 철학을 실천한 결과이기도 하며, 당시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구조 조치와 안전 확보를 수행하고자 노력한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