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G20 참석 위해 오늘 출국…UAE·이집트·튀르키예까지 7박 10일 순방

첫 일정 UAE 국빈 방문…AI·방산·비즈니스 협력 MOU 체결 이집트·남아공·튀르키예 방문…G20서 기후·AI·지속가능성 논의 “중동 3개국과의 전략협력 확장…한국 외교 지평 넓힐 계기”

2025-11-17     김부삼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하기 위해 22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5.09.22 / 사진 = 대통령실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중동 3개국 정상 외교를 위해 7박 10일 일정의 해외 순방길에 나섰다. 대통령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김혜경 여사 및 수행 참모들과 함께 출국했다.

첫 방문국은 아랍에미리트(UAE)다. 국빈 방문 형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일정에서 양국 정상은 △인공지능 △방위산업 △첨단산업 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해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이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UAE에서 사흘간 일정을 소화한 뒤 19일(현지시간) 이집트로 이동해 공식 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카이로대학교에서 한국의 새로운 중동 정책 방향과 협력 비전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21일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해 22일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속가능 성장 △기후변화 대응 △세계 경제 안정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경주 APEC에서 합의를 이끌어낸 ‘글로벌 인공지능 기본사회(GAIS)’ 구상을 국제사회 전체로 확산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순방 마지막 일정은 튀르키예다. 이 대통령은 24일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과 만찬을 갖고,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국의 국제사회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UAE·이집트·튀르키예는 중동의 핵심 파트너국으로, 평화·경제·문화 전반에서 협력의 폭이 크게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