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패권 경쟁 속 산업기술 보호 강화…산업부·국정원, 유공자 포상…협력 확대 강조
산업기술보호의 날 기념식…유공자 6명 정부 포상 미국 보안협회와 기술유출 대응 공유…AI 기반 탐지 기술도 논의 산업부·국정원 “민관 협력 통한 기술보호 체계 강화” 강조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정보원이 18일 ‘제15회 산업기술보호의 날’을 맞아 산업기술 유출 방지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포상하며 기술보호 역량 강화에 나섰다. 주요국의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부는 산업기술 보호체계를 더욱 촘촘히 다져 경제안보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기념식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국내외 산업보안 전문가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기술패권 시대의 경제안보전략, 보호, 협력 그리고 생존’이다.
1부에서는 산업기술 유출 방지 및 보호 활동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표창이 수여됐다. 산업부와 국정원에서 각각 3명씩 총 6명의 유공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미국산업보안협회(ASIS)의 마틴 길 부회장이 ‘한국 기업과 보안의 가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글로벌 기술보안 전략을 공유했다.
2부 세션에서는 기술유출 대응과 관련된 심층 논의가 이어졌다. 미국의 기술유출 대응 사례를 비롯해 △AI를 활용한 국가핵심기술 식별 및 정보유출 탐지 △첨단기술 관련 법제 현황과 개선 방향 △글로벌 기술안보 강화 시대를 대비한 산업기술보호법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산업기술 보호는 정부 노력만으로 완성되기 어렵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제도 개선과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기술보호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동수 국정원 1차장도 “첨단 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된 만큼 기술보호는 안보와 직결된다”며 “이번 콘퍼런스가 민관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기술협력의 중심국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