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동체 의식’에 기여한 신천지 김포교회, 청소년 주도 환경정화 활동 실시

“작은 실천이 큰 변화로” 플로깅 66회 진행…2024년부터 지속 참여

2025-11-18     이민희 기자
16일 신천지 김포교회 학생들이 사거리 대로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신천지김포교회 제공) 2025.11.18,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유동 인구가 적은 사거리 일대에서 거리 청소를 진행하며 지역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는 한 교회의 실천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6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바돌로매지파 김포교회(담임 신동국·이하 신천지 김포교회) 학생회 교사와 중·고등학생이 ‘플로깅’에 참석해 거리 봉사의 교육적 의미가 한층 더해졌다.

신천지 김포교회는 지난 2024년 7월 28일부터 매주 1회 ‘플로깅’ 활동을 이어왔으며, 2024년에만 21회, 2025년 11월 초까지 44회, 이번 봉사까지 포함해 총 66회째를 맞았다.

이번 플로깅 구간인 사거리 일대 편의점에서 스타벅스 앞까지는 담배꽁초가 집중적으로 버려지는 구간이며, 스타벅스에서 버스정류장까지는 플라스틱 컵 등 일회용품이 다수 발견되는 구역이다.

학생들은 교회 인근 대로변 사거리를 세 팀으로 나누어 담배꽁초, 플라스틱 컵, 물병, 비닐봉지, 과자 포장지 등 작은 쓰레기까지 세심하게 수거했다. 그 결과 20리터 봉투 7개 분량의 쓰레기를 정리했다.

‘내가 활동하는 주변부터 깨끗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주도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은 쓰레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뿐 아니라 지역 주민으로서 주인의식과 평화의 가치를 키워가고 있다.

참여한 이민수(18·가명·남·김포시 마산동)군은 “쓰레기를 줍는 작은 행동이 이웃과 평화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오고 가며 함께 다닌 거리를 깨끗하게 하니 동네 분들과도 밝은 마음이 오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신앙인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내면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학생회 교사 이태희 성도(33·남·김포시 통진읍)는 “예상보다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고마웠다”며 “작은 쓰레기 하나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줍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고 자원하는 마음을 더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교회 주변 환경도 조금만 신경 쓰면 깨끗하게 가꿀 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과 함께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김포교회 관계자는 “작은 거리 청소가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며 “학생들의 꾸준한 참여가 지역 주민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