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사생활 폭로女 "증거 모두 진짜…AI 사용한 적 없다“

2025-11-19     송경신 기자
사진 = 이이경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배우 이이경 사생활 폭로자가 "AI 사용한 적 없다"며 마지막 입장을 밝혔다.

독일인 여성 A씨는 19일 X(옛 트위터)에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다"며 "내가 올린 글 때문에 여러분께 혼란을 줘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사실 겁이 나서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혹시 고소를 당하거나 돈을 물어야 할까 봐. 나와 가족에게 부담 줄까봐 거짓말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AI는 연예인 사진을 절대 만들 수 없고, 나는 그런 방식으로 AI를 사용한 적이 없다. 내가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다”면서 “하지만 이야기를 다시 크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 이 일과 관련 없어도 다른 피해자들이 있다면, 그분들의 용기가 AI로 오해받아 피해 입을까 봐 너무 걱정돼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달 20일 네이버 블로그에 이이경에 대한 사생활 폭로성 글을 작성했다가 이틀 뒤 돌연 "AI로 조작한 것"이라며 사과했다.

이이경 측은 "추가 입장은 없다"며 법적대응 강행 의사도 밝히지 않아 의구심을 샀다. 2주 만인 이달 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관련 게시물 작성·유포자들을 대상으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 경찰서에 피해 자료를 제출하고 고소 접수를 마쳤다"며 "당사는 본 사안 관련 어떠한 합의 시도와 보상 논의도 없었다.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A는 "AI 해명은 거짓말"이라며 번복했다. 4일 X에 "인증샷 공개할까 고민 중"이라며 "이대로 끝나면 좀 그렇다. AI (조작은 사실이) 아니라 뭔가 억울하다. 나쁜 놈 피해자로 만들었다. 고소를 당한 적도 없다"고 적었다. 일부 게시물에선 특정 색상 옷을 입은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암시했다.

이이경 측은 "고소 절차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MC 합류가 무산됐고, MBC TV '놀면 뭐하니'도 3년 만에 물러났다. 다만 놀면 뭐하니 제작진과 소속사는 "영화 스케줄 탓"이라고 밝혔고, 이이경은 결방으로 인해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했다. ENA '나는 솔로'와 E채널 '용감한 형사들' 하차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