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2026 지역공연 파트너 찾는다…내년 9개 지역서 24회 공연 예정
그의 어머니·스카팽·노란 달’ 3개 작품, 전국 투어로 만난다 지역 공연장·문예기관 대상 공모…서울 소재 공연장은 제외 선정 시 공연료 50% 지원·티켓 수익 전액 귀속 혜택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국립극단이 2026년 지역공연 사업에 참여할 공연장 및 문화예술기관을 공개 모집한다. 국립극단은 20일 지역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국립극단 지역공연’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립극단은 내년에 연극 ‘그의 어머니’, ‘스카팽’, 청소년극 ‘노란 달(YELLOW MOON)’ 등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세 작품을 전국 9개 지역에서 총 24회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어머니’는 5~6월 두 지역에서 4회, ‘노란 달’은 6~7월 세 지역에서 8회, ‘스카팽’은 11~12월 네 지역에서 12회 공연을 진행한다.
공모 대상은 지역 공연장 및 문화예술기관이며, 공연법 제9조에 따른 등록공연장만 신청 가능하다. 서울 소재 공연장은 제외된다. 신청을 원하는 기관은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공연장등록증, 무대 도면, 기본 장비 리스트 등을 첨부해 다음 달 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공모 심사는 △수행 가능성 △공연 적합성 △지역성 등을 기준으로 서면 심의로 진행되며, 결과는 내달 중 홈페이지 공고 및 개별 연락으로 발표된다.
문화소외계층 초청 계획이 있는 경우 우대 선정이 적용된다.
선정된 기관에는 국립극단이 공연료의 50%를 부담하며, 티켓 수익은 전액 해당 공연장·지역기관에 귀속된다. 이를 통해 지역 공연장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공연 유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세 작품을 다양한 지역에서 선보일 수 있길 바란다”며 “연극을 통한 지역 간 교류 확대에 국립극단이 중심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